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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언제나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을 때 손흥민이 등장한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가야할 길이 먼 상황에서 팬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염치없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간청했다.
이번 오만전에서 손흥민은 응원받을 자격이 아직도, 충분히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자신에게 수비가 쏠리면서 황희찬에게 공간이 나오자 가볍게 패스를 넘겨줬다. 황희찬이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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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7분 이강인이 볼을 받자 손흥민은 환상적인 연계플레이로 이강인과 함께 오만 수비를 뚫어냈다. 수비의 견제 속에 어렵게 패스를 받았지만 돌아선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 11분에는 역습에서 슈팅이 막혔지만 다시 침착하게 공을 잡아서 주민규의 추가골을 만들어줬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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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축구는 손흥민이 필요한 순간들이 많다. 그때마다 응답해주는 손흥민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절대적인 핵심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