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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충격적인 부상을 당하며, 올 시즌 아스널의 첫 대형 위기가 찾아왔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노르웨이 대표팀도, 아스널도 웃을 수 없는 최악의 장면이 나왔다. 바로 주장 외데고르의 부상이었다. 외데고르는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경기를 소화하던 후반 18분 볼 경합 과정에서 크리소프 바움가르트너와 충돌했다. 상대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이후 외데고르는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두 손을 얼굴로 감싸쥐며 눈물을 흘리는 듯 보였다. 결국 의료진이 상태를 확인하고, 외데고르는 부축을 받으며 겨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 후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은 "라커룸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였다. 계속 뛸 수 없었다"라며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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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원도 부족하다. 다른 포지션의 경우 이미 백업 자원들이 충분한 것과 달리, 아스널에서 유일하게 대체 불가능한 자리가 바로 외데고르의 포지션이다. 교체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에단 은와네리가 있지만, 겨우 2007년생으로 아직 외데고르처럼 안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선수다.
상황마저도 최악이다. 아스널은 9월 A매치 직전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데클런 라이스의 퇴장으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승점을 잃은 것과 더불어 반등을 위해서는 이어지는 15일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라이스의 퇴장 징계 결장과 외데고르의 부상 결장까지도 확실시되며 아스널은 중원 핵심 2명 없이 토트넘을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만약 이번 외데고르의 부상으로 아스널이 패한다면 더 뼈아플 수밖에 없는 부상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