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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이 자주 눈을 맞출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오만도 수비 위주의 경기 전략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홍 감독에게 제시된 과제는 밀집수비 파훼다. 지난 팔레스타인전, 특히 전반전에 한국의 밀집수비 공략은 낙제점이었다.
한국이 밀집수비를 상대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손흥민과 이강인 조합이다. 지난 팔레스타인전 전반전과 후반전의 달라진 경기력 차이는 전체적인 팀 경기력 상승도 있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의 페어링이 더 강화되면서 발생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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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는 두 선수의 페어링이 강해졌다. 우측에만 머물던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에게 더 자유를 부여받은 듯 중앙으로 이동해 볼을 받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우측을 비우면 황문기나 교체로 들어온 황재원이 깊숙이 전진해줬다. 손흥민도 보다 가운데로 이동하면서 볼을 잡으면 곧바로 골대를 타격할 수 있는 위치로 자주 이동했다.
이때부터 손흥민과 이강인의 페어링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장면이 제일 대표적이다. 설영우가 좌측 깊숙이 오버래핑을 올라오자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팔레스타인 수비는 당연히 손흥민에게 쏠렸다. 이때 이강인에게 공간이 나오자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양보해줬다. 이강인의 슈팅은 아쉬웠지만 팔레스타인전 최고의 공격 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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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역습도 이강인에서 손흥민으로 이어진 공격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일 패스가 정확한 이강인이 역습 나가는 손흥민에게 한 방에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때 이강인이 패스를 주는 위치가 중앙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만 좋았더라면 손흥민이 더 안정적인 터치를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후반 42분 골대를 맞춘 손흥민의 슈팅 역시 중앙에서 이강인이 볼을 받아 가운데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해서 만든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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