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든 공은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통했다. 홍명보 2기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0대0 무)은 이강인의 놀라운 개인 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이강인 의존증이 앞으로 더 커질지 모른다는 걸 암시했다.
|
|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주조연 역할을 맡는 이강인은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표팀의 주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홍 감독 체제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걸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보여줬다. 대표팀 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발 기술과 창의성, 기동성을 겸비한 이강인은 소위 감독의 취향을 타는 선수의 범주를 뛰어넘은 것처럼 보여진다. 팔레스타인전은 '이강인의 시대'가 오는 건 시간 문제라는 걸 또 확인시켜주었다.
|
|
홍 감독과 선수들이 10일 오만 원정경기를 앞두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사안이다. 홍 감독은 8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내려선다면 (파쇄할)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기력이 한층 좋아진 팔레스타인전 후반전을 참고해 오만전에서 첫 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첫 경기 무승부)탓을 하려면 분명히 나에게 해야 한다. 너무 쉬운 찬스가 있었는데 그걸 넣지 못해서 승리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꼭 그런 찬스가 있었을 때 더 잘 살리는 선수가 되려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