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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을 응원하던 걸개는 뒤집어져 있었다. 홍명보 신임 감독 소개 때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 축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했다. '포스트 클린스만' 시대를 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협상은 원하는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회위원장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지난 3월, 6월 A매치는 임시감독 체제로 치러야했다.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한국 축구는 '레전드' 홍명보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7월, 한국 축구는 홍 감독 체제로 새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해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 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감독은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다.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처음 시작하는 것에 맞췄다. 물론 많은 득점을 바라고 있고,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서의 승리"라고 다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