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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이 중국슈퍼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생겼다.
상하이 두 클럽이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중국축구협회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반부패 및 부정 방지 조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하이강은 전 회장 천쉬위안과 옌준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상하이선화 선수 친셍, 순시린, 주젠롱이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모원 기자는 구체적으로 징계 수준이 승점 12점 삭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도대로 협회발 징계가 내려지면 우승 경쟁이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 현재 선두인 상하이하이강의 승점은 63점에서 51점, 2위 상하이선화는 61점에서 49점으로 추락한다. 현재 51점인 청두가 갑작스레 선두권에 올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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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닷컴'은 현재 중국슈퍼리그 탑5 중 반부패 및 승부조작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구단이 4위 베이징 궈안(52점)과 청두, 두 팀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승점 삭감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청두 구단 입장에선 올해 우승을 한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클럽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타이산도 코치와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해 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점을 언급했다. 산둥의 경우, 승점 48점이 삭감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현재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5위에 위치한 산둥이 48점 삭감 징계를 받으면 2부로 강등된다. 중국 공안에 10개월간 구금됐던 전 산둥 미드필더 손준호(수원FC)는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손준호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를 받았다.
'소후닷컴'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송카이 신임 축구협회장은 자신의 명성을 쌓기 위해 구단 승부조작에 무관용 태도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송카이 회장은 자신이 산둥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산둥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