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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선발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출전했던 시간들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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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번뜩였다. 후반 44분 이강인은 하프 라인에서 릴 수비 3명을 드리블 돌파로 뚫어냈다. 이후 박스 근처 데지레 두에에게 패스까지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도움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두에의 슈팅이 허공으로 향하며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강인 투입 후 한 골을 실점했던 PSG는 종료 직전 콜로무아니의 골이 터지며 3대1로 릴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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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로서는 이강인이 없었던 전반 당시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 선발 명단을 꽤 오랜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이강인으로서는 올 시즌 선발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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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리케가 이강인과 관련해 아쉬운 이야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엔리케는 이강인의 개막전 활약 이후에도 한 가지 지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개막전에 출전해 이른 시점에 선제골틀 터트렸다. 전반 3분 PSG는 하프라인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내며 역습을 전개했고, 아센시오와 하무스 등을 거친 공은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이어졌다. 이강인은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진입해 수비를 살짝 제친 후 감각작언 왼발 슛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고, 가볍게 차넣은 공은 수비와 골키퍼를 뚫고 그대로 르아브르 골망을 흔들었다. 굴절까지 있었던 슈팅이었기에 골키퍼는 반응조차 하지 못하며 골망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고, PSG는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PSG의 4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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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엔리케는 이강인의 득점 이후 팀의 상황을 지적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혀 쉽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차분하게 시작했다. 그리고 매우 빨리 이강인의 골이 터졌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너무 많이 풀어지게 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약간 고생했다. 후반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었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다만 어려웠다"라며 이강인의 득점이 너무 빨리 터진 탓에 팀 전체 경기력이 풀어진 부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이강인의 선발 제외와 함께 이강인과 관련된 순간에 대한 엔리케의 불만족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다. 엔리케의 애제자로 꼽혔던 이강인이 이번 시즌 교체 자원으로 밀려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확실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