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다만 일부 언론은 김민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좋은 이야기를 할 생각도 거의 없어 보였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직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
|
독일의 RAN은 평균인 평점 3점과 더불어 '약간의 불안감을 보였지만, 실수는 하지 않았다. 훨씬 더 강한 팀을 상대로 하프타임 휴식 후 좋은 차단을 선보이며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의 무실점 활약에도 그의 활약상만을 평가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약간의 미흡한 부분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독일 빌트의 평가가 박했다. 빌트는 '항상 플레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고, 포지션 플레이에서 흔들림이 있었다'라며 김민재에게 평점 4점과 함께 혹평했다.
|
부진과 함께 충격적인 실책까지 발생했다. 후반 10분 상대 공격수 패트릭 비머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마누엘 노이어를 향한 백패스가 비머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후 공은 비머를 거쳐 로브로 마예르에게 향해 볼프스부르크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바이에른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면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다.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거셌다. 독일 언론은 모두 최하 평점을 주며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의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5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으며 '위험한 드리블로 공을 잃었을 때는 운이 좋았지만, 볼프스부르크가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운은 55분에 바닥났다'라고 평가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과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그를 감쌌지만, 팬들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그는 아시아 유니폼 판매용이다". "그를 2군으로 보내야 한다. 새로운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
개막전 충격 실책의 여파로 당분간 독일 언론의 부정적인 반응은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김민재로서도 증명의 시간은 필요하기에 이번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