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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를 꺾고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킬리안 음바페도 라리가 첫 득점을 기록했다.
베티스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원톱에 에이터르 루이발이, 2선에는 압데 에잘줄리, 파블로 포르날스, 로드리가 자리했다. 3선에는 윌리엄 카르발류, 마르크 로카가 나섰고, 수비진은 로메인 페라드, 나탕, 디에고 요렌테, 요수프 사발리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후이 실바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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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4분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박스 안 드리블 이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레알은 전반 26분 발베르데 중거리 슛도 멀리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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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베티스 수비를 흔들던 레알은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후반 22분 음바페는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가 돌파 이후 내준 공을 발베르데가 백힐 패스로 연결하자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뚫고 박스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기세를 올리며 곧바로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후반 30분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비니시우스는 페널티킥 기회를 음바페에게 양보했고, 공을 받은 음바페는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까지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레알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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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에 빠져있었다. 레알 소속 첫 공식 경기였던 아탈란타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순항하는 듯 보였던 음바페는 리그 개막과 동시에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음바페는 개막전이었던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레알도 음바페의 부진과 함께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진 바야돌리드전에서는 레알이 3대0 승리를 거뒀으나 음바페는 또 침묵했다. 오히려 18세 초신성 엔드릭이 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라스팔마스전에서는 득점 가뭄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보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달라지지 않았다. 빈공에 그친 음바페는 레알의 1대1 무승부도 막지 못했다. 음바페는 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레알도 이 기간 동안 1승 2무로 리그 4위로 쳐졌다. 특히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부진하며 레알다운 경기력을 거의 선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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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아스는 '리그 3경기 0골, 0도움이 음바페의 기록이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그가 센터 포워드로는 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RMC 스포츠 소속 다니엘 리올로 기자는 안첼로티 감독에게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디디에 데샹이 겪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리올로 기자는 "음바페가 9번에서 미래의 솔루션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안첼로티는 엔리케나 데샹처럼 그를 9번으로 배치해봤지만, 그것이 실용적이지 않음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9번도 아니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음바페가 결코 9번처럼 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음바페는 왼쪽 윙에서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그는 9번이 아니며 이미 그런 모습을 다 봤다. 그는 피곤한 선수다"라고 음바페는 중앙 공격수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우려를 잠재웠다. 음바페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경기 득점으로 그에 대한 큰 우려들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