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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충격적인 개막전 실책에서 벗어나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홈팀 바이에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출전했고, 2선은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세르지 그나브리가 맡았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3선에 자리했다. 포백은 하파엘 게레이루,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요슈아 키미히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전 충격적인 실책에도 불구하고 선발 자리를 유지했다.
원정팀 프라이부르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다무 주니오르, 2선에는 빈첸초 그리포, 메를린 뢸, 도안 리츠가 자리했다. 3선은 패트릭 오스테르하지,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나섰다. 수비진은 크리스티안 귄터, 필리프 린하르트, 막스 로젠펠러, 루카스 퀴블러가 출전했다. 골문은 플로리안 뮐러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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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경기 수비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 33분에는 날카로운 롱패스로 좌측에서 우측 그나브리에게 깔끔하게 공을 연결하는 등 패스에서 불안감을 찾기 어려웠다.
바이에른은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케인의 슈팅이 그대로 상대 수비의 팔에 맞으며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이를 직접 제대로 마무리하며 그대로 팀의 선제골을 안겼다.
선제골 이후 바이에른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40분 그나브리가 직접 우측에서 박스 중앙까지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김민재의 수비도 팀의 리드를 지켰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도안이 먼저 공을 잡기 전 빠른 속도로 수비 진영으로 복귀해 공을 차단하고 노이어에게 전달했다. 전반은 바이에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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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추가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토마스 뮐러의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후반 32분 뮐러는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를 감각적인 터치로 잡아내며 수비를 떨궜다. 뮐러는 곧바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바운드된 공은 그대로 프라이부르크 골문 안으로 향했다.
바이에른은 경기 종료 전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추가시간 도안의 슈팅이 팔리냐의 발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루카스 휠러는 이를 골대 위로 날려버리며 실축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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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카이저(황제)'라는 칭호를 안기며 '김민재는 실수투성이 활약에서 다시 태어난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힘, 속도, 패스 모두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바이에른 박스 중앙에서 슛을 영웅적으로 막기도 했다. 그가 지난 부진한 성정에도 이렇게 극적으로 회복한 것은 그의 신체적 힘뿐만 아니라 정신적 힘도 입증한 것이다'라며 활약을 칭찬했다.
선발 제외 위기를 겪었던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다시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갈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경기에서 선보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남은 시즌 선발에 대한 우려도 조금씩 줄어들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