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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원FC와 수원FC가 극적인 경기를 벌였다.
'홈팀' 강원은 지난 7월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4대0 승)을 시작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직전 FC서울과의 대결에서 0대2로 패했다. 강원이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인 것은 지난 7월 10일 포항 스틸러스전(0대2 패) 이후 6경기 만의 일이었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최근 2연승 중이었다. 특히 지난 8월 25일 홈에서 치른 제주와의 경기에선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수원FC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승우(전북 현대)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등이 팀을 떠났지만, 흔들림 없이 상위권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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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4-3-3 전술을 활용했다. 지동원을 중심으로 안데르손, 정승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원 손준호 강상윤이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에는 장영우, 잭슨, 최규백 이용이 자리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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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부상 변수까지 발생했다. 전반 14분 이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이용이 빠지고 박철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FC는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1분 기어코 동점골을 완성했다. 안데르손이 발끝을 번뜩였다. 당초 안데르손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강원 선수의 발을 맞고 안데르손이 득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득점으로 인정, 경기는 1-1 원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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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강상윤과 지동원 대신 윤빛가람과 한교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팽팽한 대결이 벌어졌다. 강원이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그 누구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수원FC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8분 손준호 대신 하정우가 투입됐다. 강원도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대신 조진혁과 하지치를 넣었다.
지키려는 강원과 추격하려는 수원FC 대결이 거세졌다. 치열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결국 강원은 통증을 호소한 헨리를 빼고 조현택을 넣었다. 추가 시간은 6분이었다. 수원FC가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수원FC가 후반 추가 시간 최규백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승원의 크로스를 최규백이 헤더골로 완성했다. 경기는 그대로 2대2로 마무리됐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