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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소문 난 '전설매치'에 먹을 게 별로 없었다. 갈길 바쁜 전북과 서울이 모두 승점 1점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전설매치' 0대0 무승부는 2022년 9월 이후 꼭 2년만이다.
이에 질세라 김두현 전북 감독은 지난 6월 1대5로 패한 서울전과 이날 경기 양상이 다를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속도, 일관성, 간절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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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은 조금 더 뜨거웠다. 전북은 송민규 권창훈, 서울은 조영욱 호날두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0분, 공격에 가담한 전북 안현범의 야심찬 슛이 수비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를 벗어났다. 1분 뒤 이승우의 힐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6분, 린가드가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오른발 킥을 날렸지만, 몸을 날린 김준홍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1분 뒤 이승우의 슛은 강현무에게 막혔다. 40분 안현범의 우측 크로스에 이은 이승우의 논스톱 발리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5위 서울은 선두 강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고, K리그 최다우승팀에 빛나는 11위 전북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역사상 첫 스플릿 B그룹이 확정됐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