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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는 또 다시 야고였다' 울산, 광주에 1-0 승 '2위 도약'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25 20:58 | 최종수정 2024-08-25 21:06


'해결사는 또 다시 야고였다' 울산, 광주에 1-0 승 '2위 도약'

'해결사는 또 다시 야고였다' 울산, 광주에 1-0 승 '2위 도약'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산HD가 광주FC 징크를 완벽히 씻어냈다.

울산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후반 41분 터진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48로 김천, 서울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광주는 2연패에 빠졌다.

3연전의 두번째 경기였다. 두 팀은 지난 주중 코리아컵에서 맞붙었다. 당시 울산이 야고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광주는 골키퍼까지 싹 바꾼 로테이션으로 이날 경기에 대비했다. 선수단이 두터운 울산 역시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현재 광주는 승점 37로 7위, 울산은 승점 45로 3위에 자리해 있다. 광주는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울산은 우승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두 팀 모두 리그 기준으로는 직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광주는 강원FC에 2대3, 울산은 수원FC에 1대2로 패했다. 광주는 리그 한정 울산에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코리아컵에서 광주 징크스를 끊었다.

광주는 다시 한번 베스트11을 싹 바꿨다. 이희균과 이건희가 투톱에 섰고, 안혁주 정호연 최경록, 아사니가 허리진에 자리했다. 이민기 허 율 변준수 김진호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울산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야고, 엄원상 조현우, 3명을 제외하고 다 바꿨다. 야고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 장시영, 보야니치, 엄원상이 자리했다. 원두재와 마테우스가 3선에 섰다. 심상민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광주가 이른 시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아사니가 전환 패스 받아 수비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골대 맞고 나왔다. 울산도 반격했다. 야고가 선봉에 섰다. 10분 전진 패스를 잡아 아크 정면서 중거리슛을 때렸다. 떴다. 13분 같은 위치에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6분에는 왼쪽에서 롱스로인을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18분 야고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울산 미드필드진이 인터셉트 후 야고에게 빠르게 찔러줬다. 야고가 노마크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김경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광주도 기회를 만들었다. 19분 이희균의 크로스를 이건희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살짝 빗나갔다. 20분에는 이희균이 감각적으로 찔러준 볼을 이건희가 오른발로 때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1분 광주가 강한 압박으로 인터셉트에 성공했다. 이희균이 좋은 상황에서 때릴 슛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22분 아사니가 멋진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에서 수비 한명 따돌리고 마음 먹고 왼발슛을 시도했다.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이 또 한번의 좋은 기회를 날렸다. 야고가 몸싸움을 이겨내며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장시영에게 연결됐다. 골키퍼 1대1로 맞선 상황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김경민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펼쳤다.


울산은 24분 심상민 왼쪽서 크로스한 볼을 마테우스가 밀어넣었지만, 수비 맞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광주도 25분 안혁주가 왼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날카롭게 휘었지만 이건희 맞지 않고 그대로 흘렀다. 울산은 35분 엄원상이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 한명을 벗기고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경민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광주는 44분 최경록이 절묘한 탈압박 후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렀지만, 이건희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안혁주를 빼고 가브리엘을 넣었다. 울산도 엄원상과 보야니치를 빼고 루빅손과 고승범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아사니가 가브리엘이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벽을 맞고 나왔다. 울산은 8분 고승범이 뒤로 내준 볼을 원두재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떴다. 울산이 또 한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마테우스를 빼고 아타루를 넣었다. 13분 정호연이 왼쪽에서 땅볼로 밀어준 볼을 뛰어들어가던 최경록이 슈팅했다. 떴다.

광주가 마테우스의 돌파를 중심으로 기회를 노렸다. 19분 울산은 장시영 대신 이청용을 넣었다. 광주가 24분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이희균이 이건희와 멋진 2대1 패스 후 박스안까지 들어갔다. 슈팅이 상대 몸 맞고 나오자 가브리엘이 리바운드 볼을 밀어넣었지만, 조현우 선방에 걸렸다. 광주는 곧바로 이건희를 빼고 베카를 투입했다. 28분 울산이 인터셉트 후 루빅손이 왼쪽 돌파에 성공했다. 아타루에게 이어졌고, 간결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광주가 두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33분 이민기와 이희균을 빼고 이상기와 문민서를 넣었다. 35분 울산이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광주 수비수 변준수의 트래핑 미스를 루빅손이 가로챘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루빅손이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광주는 38분 박태준까지 넣었다. 울산이 또 한번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1분 야고의 한방으로 끝이 났다. 야고는 고승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열었다. 광주는 남은 시간 총력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울산이 웃었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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