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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벨기에의 세계적 수문장이 '감독 보이콧'을 선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내 책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대표팀이 필요한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일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건 죄송하지만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쿠르투아는 13년간 벨기에 국가대표로 뛰면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골든 글러브를 받는 등 벨기에를 대표하는 세계적 골키퍼로 군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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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쿠르투아가 전격적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배경은 두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부활했음을 챔피언스리그에서 입증했는 데도, 유로2024에서 제외된 것은 쿠르투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쿠르투아는 테데스코 감독의 부름을 왜 받지 못했을까.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쿠르투아가 "테데스코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는 돌아오지 않겠다. 내가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 팀 분위기에 도움이 안된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볼 때 오랜 기간 묵은 감정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매체 '애슬레틱'은 '작년 6월 당시 대표팀 주장이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에게 캡틴 완장을 맡겼을 때 쿠르투아가 감독의 이런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