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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울로 디발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로마는 그의 판매로 1130만 유로(약 170억원)를 절감할 수 있으며, 디발라는 다니엘 데로시 감독이 요구하는 활동량을 감당할 수 없다. 특히 부상에 취약한 선수이기에 더욱 그렇다'라며 로마의 판매 이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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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인 손흥민보다 한 살 어린 1993년생의 디발라로서는 기량도, 나이도 유럽에서 좋은 경력을 이어나가기에 여전히 충분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유혹에 디발라는 그 손을 잡았다. 반면 손흥민은 사우디의 높은 관심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택했다.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아직까지 딱히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와전돼서 나가는 것들이 불편한 건 사실"이라며 "나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 무언가 성과물을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이는 나 자신은 물론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걸 지키고 싶다. 지금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무려 3000만 유로(약 450억원)의 연봉을 제안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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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에게도 이번 사우디의 제안은 강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유럽 명문들의 이름과 엮였었다. 토트넘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해당 시기에는 디발라가 AS로마와 계약 당시 해외 구단에 대한 1300만 유로(약 186억원)의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상황이었기에 유럽 구단들의 구애가 거셌다. 당시 영국 언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센터백을 겨울 이적시장 주요 영입 목표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격 옵션도 찾고 있다. 토트넘은 이제 디발라 영입에 참여했다. 디발라는 맨유, 첼시, 뉴캐슬 등의 타깃으로 고려되며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지로 떠올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디발라는 공격 전 지역과 더불어 패스, 기회 창출, 슈팅 모두 뛰어나기에 데려온다면 토트넘에 무조건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기에 토트넘 팬들도 디발라 영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디발라의 이번 사우디행 이적 임박으로 그를 유럽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