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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이다.
대전도 같은 날 홈에서 인천을 2대1로 잡았다. 역시 극장승이었다. '돌아온 골잡이' 구텍이 주연으로 나섰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51분 구텍이 극장골을 넣었다. 구텍은 대전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구텍은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딛고 개막전부터 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인천과의 4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5개월만의 복귀전, 구텍은 공교롭게도 마지막 상대였던 인천을 상대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싹 바뀐 대전이지만, 최전방은 고민이었다. 구텍의 가세로 마지막 퍼즐을 더했다. 대전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김천 상무에 3대0 대승을 거둔 대구의 중심에는 '전역생' 정치인이 있었다. 정치인은 후반 16분 경기에 쐐기를 박는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군전역 후 대구에 복귀해서 넣은 첫번째 골이었다. 대구의 고민은 마무리다. 세징야가 분전하고 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정치인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막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길 원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은 최하위가 자동 강등하고, 10, 11위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등권에 있는 팀들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골이 필요하다. 돌아온 해결사들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