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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포 원정에서 2골차 리드를 따라잡아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한 경남 박동진 감독은 미소보다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왔지만, 경기가 끝난 뒤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매 경기 실점을 하다보니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선수들이 남자답고 씩씩하게, 자신감있게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FC서울에서 임대로 데려온 '미친개' 박동진은 7월 이후 4골을 몰아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박 감독은 "내가 너무나 필요해서 영입한 선수다. 박동진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박동진이 입단해서 잘 따라주고, 선수들 잘 이끌어주고, 골도 계속 넣어주고 있다. 본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잘 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4경기째 승리가 없는 10위 경남은 17일 충북청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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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는 후반 크로스에 의한 헤더로 2골을 내리 내줬다. 고 감독은 "채프먼이 지역방어에 능숙하다. 측면으로 공이 갔을 때, 상대 맨투맨을 차지하는데, 오늘처럼 계속 실점을 한다. 김민호를 일찍 교체투입하지 못한 판단이 감독의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호는 후반 39분 채프먼과 교체됐다.
한 가지 고무적인 건 '외인 투톱' 루이스와 플라나의 득점력이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둘은 나란히 7호골을 넣었다. 고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기 때문에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반복적인 수비 훈련으로 다음 안산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