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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었다...뮌헨, 토트넘에 2-1 승 '손흥민 75분 활약'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03 21:49 | 최종수정 2024-08-03 23:22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과 뮌헨 김민재가 함께 달리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역사상 첫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은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줬다. 김민재의 환상적인 수비쇼와 손흥민의 투지가 빛난 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늘 홈팀 배정을 받은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필두로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세르쥬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루, 샤샤 보이,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요시프 스타니시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선발로 출격했다.

벤치에는 스벤 울라이히, 레온 고레츠카, 에릭 다이어, 주앙 팔리냐, 브리안 사라고사, 콘라드 라이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말 무시알라는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무시알라는 부상은 아니지만 휴식 차원에서 경기를 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베스트11.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원정으로 배정된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라두 드라구신, 제임스 매디슨, 아치 그레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파페 마타 사르, 벤 데이비스가 선발로 나왔다.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에메르송 로얄, 루카스 베리발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히샬리송과 데스티니 우도기는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베스트11.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바이에른이 첫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분 뮐러가 중앙에서 볼을 잡아 그나브리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넣어줬다. 스펜스의 견제가 다소 늦어 그나브리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하늘 높이 향했다. 경기 초반 보이가 손흥민에게 바짝 붙어 수비했다.

바이에른이 손쉽게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4분 비카리오가 스펜스에게 공을 전달하는 순간 곧바로, 그나브리가 낙아챘다. 그나브리가 비도비치에게 넘겨줬고, 비도비치가 비카리오 가랑이 사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바도비치가 선취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경기 초반 바이에른이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토트넘 선수들은 압박에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했다. 토트넘의 첫 포문을 연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8분 이번에는 토트넘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좌측에서 특 손흥민존으로 진입해서 특유의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하늘 높이 향했다.


토트넘도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9분 파페 사르가 중앙에서 볼을 가로챘다. 곧바로 쿨루셉스키가 공을 받아 전진했다. 김민재가 수비하려고 했지만 쿨루셉스키가 슈팅까지 만들어갔다. 스타니시치가 몸을 던져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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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쿨루셉스키가 돌파를 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압박과 압박의 향연이었다. 스펜스와 텔의 경쟁 장면이 바이에른의 공격으로 이어졌지만 파페 사르가 끝까지 따라가 파블로비치를 견제했다. 김민재는 계속 쿨루셉스키에게 오는 패스를 적적극적으로 따라가 끊어냈다.

바이에른이 오랜만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8분 후방에서부터 패스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졌다. 비도비치, 뮐러를 거쳐서 텔에게 전달됐다. 텔이 포로 앞에서 과감하게 때렸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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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숨을 고르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김민재는 세트피스 공격도 관여했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키미히의 킥이 올라왔고, 김민재가 헤더에 성공했지만 자세가 불안정한 나머지 빗나갔다. 김민재의 수비력은 일품이었다. 전반 22분 토트넘이 측면에서 패스플레이를 통해 침투하는 그레이에게 연결해줬지만 김민재가 정확히 예측했다. 스타니시치가 김민재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바이에른은 그나브리를 활용했다. 전반 24분 보이의 전진이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보이가 간결하게 그나브리에게 전달했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되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 뮐러의 헤더가 나왔지만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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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와 토트넘 손흥민이 숨을 고르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바이에른이 역습이 전반 29분 전개됐다. 뮐러의 패스를 받은 텔이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손흥민이 끝까지 수비해냈다. 손흥민의 헌신에 6만 관중의 박수가 이어졌다.

바이에른의 주도권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7분 비도비치가 센스 있는 패스로 텔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텔의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바이에른이 토트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준 높은 패스플레이로 한국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나브리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가 몸을 풀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텔이 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바이에른이 오랜만에 좌측을 뚫어냈다. 반대편으로 크로스가 넘어왔을 때 텔이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비카리오에 막혔다. 비카리오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토트넘이 또 후방에서 실수가 나왔다. 게레이루가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비카리오 정면이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가 왔지만 슈팅을 시도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선제골의 기세를 이어간 바이에른의 시간이었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가 후반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후반에 바이에른은 대거 교체를 시도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후반전 주장을 김민재에게 맡겼다. 이번 프리시즌에만 2번째다. 그나브리, 비도비치, 뮐러, 키미히, 파블로비치, 노이어가 빠지고 브리안, 아딘 리니사, 고레츠카, 라이머, 팔리냐, 울라이히가 경기장을 밟았다.

토트넘 역시 메디슨, 드라구신, 그레이가 빠지고 에메르송, 베리발,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후반전 첫 기회는 토트넘이 잡았다. 비수마의 탈압박에서 시작된 공격이 스펜스를 통해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손흥민의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혔다.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에서 넘겨줬고, 슈팅까지 나왔지만 살짝 벗어났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숨을 고르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바이에른이 역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8분 토트넘의 안일한 패스를 끊어내 스타니시치가 전진했다. 사라고사가 완벽한 침투 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또 비카리오가 쳐냈다.

바이에른이 또 이른 시간 교체를 선택했다. 후반 9분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김민재는 6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담 아즈누는 게레이루를 대신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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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가 후반 경기를 마친 뒤 콤파니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가 후반 경기를 마친 뒤 콤파니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김민재가 나가자마자 바이에른의 첫 공격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순간적인 패스플레이가 측면에서 이뤄진 뒤에 토트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10분 텔이 고레츠카에게 넘겨줬다. 고레츠카의 첫 번째 슈팅은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잘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만회골을 위해 움직였다. 비수마의 전진으로 손흥민에게 공간이 열렸다. 손흥민이 날카롭게 패스를 밀어줬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이 순간 공세가 막혔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뮌헨 김민재가 후반 경기를 마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다이어의 어이없는 패스미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사이로 침투하는 파페 사르에게 밀어줬다. 파페 사르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울라이히에게 막혔다.

토트넘도 교체를 선택했다. 데이비스, 파페 사르, 스펜스가 나가고 올리버 스킵, 제이미 돈리, 알피 디바인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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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페드로 포로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페드로 포로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포로가 벼락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중앙선을 넘어서 볼을 잡은 포로는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울라이히를 뚫어냈다. 토트넘이 순간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포로가 베리발의 침투를 정확히 봤다. 베리발이 투지를 발휘해 공을 잡아낸 뒤에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손흥민은 후반 30분까지 활약했다.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주장 완장을 스킵에게 넘겨준 뒤에 6만 관중의 환호를 받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주전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줬다.


[현장리뷰]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쉽다, 韓 월클 첫 맞대결, 김민재 웃…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기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토트넘은 유망주들이 들어온 후에 에너지를 앞세워서 동점골을 노려봤다. 토트넘은 기세가 좋았지만 유의미한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역습을 노렸다. 후반 41분 브리안의 패스를 받은 이란쿤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란쿤다는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이란쿤다는 후반 43분에도 역습에서 개인 능력으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또 골키퍼에 걸렸다.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한국 월드 클래스 손흥민과 김민재의 역사상 첫 대결은 바이에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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