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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해 울버햄튼이 큰 충격에 빠졌다. 울버햄튼 동료들과 구단은 곧바로 황희찬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대응에 나섰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지만 포덴세가 주먹을 휘두른 이유는 확실했다. 포덴세의 주먹을 맞은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날렸기 때문이었다. 포덴세가 주먹을 휘두른 후에 양 팀 선수들은 쉽게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뛸 수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황희찬은 계속해서 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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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그런 인종차별이 일어났다는 것, 우리가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인종차별 사건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상적이지도 않고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매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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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경기를 쉬어도 된다고 이야기했던 이유는 황희찬한테서 실망감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황희찬은 정말 실망했다.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도 나는 황희찬이 어려운 순간에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계속해서 뛰길 원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황희찬은 프리시즌 경기라는 것도 알았고, 자신이 엄청나게 공격적인 일을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뛰고 출전하길 원했다. 황희찬은 괜찮을 것이다. 그는 우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며 아침에 그를 만나서 괜찮은지 확인할 것이다"며 황희찬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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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이번 주에 정말 열심히 일했고, 좋은 한 주를 보냈고, 게임에서 멋진 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이상적으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처리하고 논의해야 하는 불행한 사건이다"며 인종차별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지를 않길 바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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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보도하고 있다. 영국 BBC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가디언은 '이번 친선경기는 울버햄튼이 레반테를 상대로 혼돈에 빠진 지 2년이 지난 또 다른 프리시즌 사건이다. 그 경기에서는 각 팀당 2장씩 총 4장의 퇴장이 전반전에 주어졌다. 그해 여름 후반에 황희찬은 파렌세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학대의 표적이 됐다'며 황희찬이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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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유난히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사건이 많다. 손흥민은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어 매우 심각한 논란이 됐다. 벤탄쿠르의 성의없는 사과는 매우 비판받았다. 팬들은 토트넘이 구단 차원에서 빠르게 대응해주길 바랐지만, 구단의 공식 대응이 너무나 늦게 처리되면서 더욱 여론이 나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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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희찬이 에이전트를 통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RB 라이프치히, 레드불 잘츠부르크, 함부르크에서 여러 시즌을 뛰었던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게 분명히 밝혔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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