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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메르송 로얄(25·토트넘)의 이적 협상이 중단됐다.
에메르송은 2021년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2580만파운드(약 460억원)였다.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2% 부족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월 페드로 포로를 수혈했다. 에메르송의 입지는 더 희미해졌다.
에메르송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에메르송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발목이 잡혔다.
에메르송은 "난 뛰고 싶다. 여기가 아니라면 내가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브라질대표팀에서 뛰고 싶은데 클럽 레벨에서 뛰지 못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C밀란의 관심에 대해서도 주저하지 않고 "이 정도 규모의 팀이 나를 원한다는 걸 아는 건 정말 특별하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난 다시 뛰고 국가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도 에메르송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만 충족시킨다면 에메르송을 무조건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의 분위기메이커다. '캡틴' 손흥민도 잘 따른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태어난 브라질 사람이다"고 말할 정도다.
최근에는 생일을 맞은 손흥민에게 뜨거운 축하메시지도 남겼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