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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풍요 속에 빈곤이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를 원하는 곳은 많은데 정작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벤치 신세다.
바이에른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슈투트가르트에서 일본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이토를 영입했다.
그만큼 지난 시즌 수비진이 미덥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김민재의 입지가 매우 불안해졌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며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인정을 받았다.
바이에른은 큰 기대 속에 김민재를 사왔다.
바이에른은 1옵션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센터백을 꾸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조합은 시즌 내내 불안감을 노출했다. 바이에른이 수비형 미드필더가 취약해서 수비진이 너무 노출됐다든지, 김민재가 독일어에 서툴러 소통이 미숙하다든지 여러 분석이 제기됐다.
결국 바이에른은 올해 1월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를 데리고 와 수비를 재보강했다. 데리흐트도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김민재는 완전히 3~4옵션으로 밀려났다. 바이에른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이토를 영입했다. 추가적으로 레버쿠젠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조나단 타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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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관된 클럽만 해도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빅클럽이 수두룩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도 김민재를 노린다고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안을 거절했다. 김민재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바이에른에서 판매될 선수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 잔류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민재도 명예회복을 노린다'라고 설명했다.
7일에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가 김민재를 인터밀란에 추천했다.
가제타델라스포르트는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적료를 들여 김민재를 영입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수비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김민재가 이적시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인터밀란 수뇌부는 이미 2022년부터 김민재를 지켜봤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가제타델라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김민재를 유혹하기 충분하다. 김민재가 재도약하기 최적의 환경이다. 나폴리 시절의 탁월한 센터백이 돌아올 이상적인 장소다.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 무대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TZ의 관측대로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이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SNS를 통해 '인터밀란에 대한 김민재의 소문은 틀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고, 머물고 싶어 한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