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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항명, 태도 논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 유력한 제이든 산초가 이미 유럽 명문과 접촉한 상태다.
다만 산초는 맨유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맨유 이적 후 2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최근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로 1군 계획에서 배제됐다.
공개적으로 감독한테 반기를 들면서 '항명 사태'를 일으킨 산초는 즉각 1군 훈련장에서 추방당했다. 훈련에서 배제된 이후 1군 경기 출전도 불가능해졌는데, 그럼에도 산초가 고개를 숙이지 않자 1군 시설까지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처벌 수위를 높였지만, 관계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산초의 태도 문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며 산초는 텐하흐 감독과 완전히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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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으포사이드는 '유벤투스는 맨유에서 산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구단, 선수 대리인과 접촉해 이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도 관심이 있지만, 맨유는 선수를 해외로 매각하고자 한다'라며 이미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적의 핵심은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이적을 원하는 산초를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맨유는 산초 매각으로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유벤투스가 해당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들을 놀라게 한 항명 논란으로 사실상 맨유 경력을 마무리한 산초가 차기 행선지의 빠른 등장으로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가 떠난 후 더 활약한다면 큰돈을 투자한 맨유의 마음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