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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치 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 피사 감독(51)의 동생인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48)이 세리에A 최고 연봉 지도자로 우뚝 섰다.
최근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진 600만유로를 뛰어넘는 세리에A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지난 2023~2024시즌 인터밀란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끈 인자기 감독은 수개월에 걸친 재계약 협상 끝에 마침내 도장을 찍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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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은 무려 약 65.8%에 달한다. 인터밀란에서 100경기 지휘한 감독 중 승률이 가장 높다. 2010년 트레블을 이끈 조세 무링요 감독은 약 62.9%, 2021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이 약 62.8%였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3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현역시절엔 늘 친형 필리포의 아성에 가려졌다. 필리포는 유벤투스, 밀란 등 명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이탈리아 대표로 57경기에 출전 25골을 넣었다.
'형'자기는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14~2015시즌 밀란에서 철저한 실패를 맛봤다. 이후 베네치아, 볼로냐, 베네벤토, 브레시아, 레지나, 살레르니타나 등을 전전했다. 지난 7일 세리에B 피사 지휘봉을 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