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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케인이 없어도 강한 팀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지만 잉글랜드는 내부적으로는 팀으로서 굉장히 단단해 보인다.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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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라면 때로는 팀이 어려울 때 직접 나서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냉혹한 평가일 수 있으나 케인은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한 차례도 보여준 적이 없다. 토트넘과 잉글랜드가 약해서 케인이 무관이라고 하기엔 케인도 중요한 일전에서 침묵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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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케인보다는 교체로 짧은 시간만 출전하는 토니의 존재감이 더 잘 드러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 '케인은 5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평소 경기력의 절반만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전에서는 0골, 0도움, 0드리블, 10 턴오버를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는 케인이 공허함 속에서 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며 케인이 잉글랜드에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선택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몫이다. 케인의 몸상태가 정상이라면 네덜란드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케인이 자신에게 찾아온 지독한 무관 운명을 끊어내려면 어려운 잉글랜드를 끌고 결승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대로 또 무관이라면 케인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