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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시 대신 아르헨티나 동료라도 데려온다'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계획은 처음에는 에버턴의 스타플레이어 아마두 오나나와 연결돼 있었다. 23세의 젊은 미드필더 오나나는 큰 키(1m95)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피지컬 능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계획은 에버턴이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안 찾기로 바뀌게 됐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방향을 틀었다.
스페인 매체에서 새롭게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데코 단장이 파레데스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파레데스는 비록 오나나보다 나이도 많고, 키도 작지만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가성비' 면에서 비교대상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전후해 발생한 재정적인 위기 상황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 영입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을 수 없다. 저렴한 선수들 위주로 전력을 구성할 수 밖에 없다. 내년 6월에 로마와 계약이 만료되는 파레데스야말로 바르셀로나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또 하나 바르셀로나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파레데스가 메시의 절친이라는 점이다. 지난 2021년 챔피언스리그 때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와 PSG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파레데스는 적으로 만나 격렬하게 충돌했다.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다시 동료로 뭉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우승의 순간 메시를 가장 먼저 껴안은 것도 파레데스였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메시에 대한 그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는 인물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