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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국가대표 센터백 장현수(33)가 카타르 클럽 알가라파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장현수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을 떠나 알가라파에 입단해 카타르스타스리그 후반기에 페드로 마르틴스 알가라파 감독의 총애 속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해 11경기에 출전했다.
건재를 과시한 시즌이었다. 장현수는 지난해 6월 림프샘 양성 종양이 발견돼 활동을 멈추고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9월1일 개인 채널을 통해 "암에서 100% 회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알힐랄은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온 선수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은 알힐랄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인이이었다. 알가라파로 떠날 때에도 특별한 환송식까지 받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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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장현수는 A매치 58경기(3골)에 나섰다. 하지만 2018년 병역특례 봉사활동 실적으로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장현수의 (명단)제외가 분명 경기력 차원에선 손실이다. 장현수는 기본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였다"고 아쉬워했다.
장현수는 한때 국내 복귀설이 돌기도 했지만, 향후 3년간 카타르에서 도전을 이어나간다. 지난 2023~2024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스페인 공격수 호셀루와 곧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다. 알가라파는 지난 2023~2024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