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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폴리는 선수들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는 팀이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항해를 다시 이어갈 선장을 잘 데려왔지만 떠나려고 하는 핵심 선원들이 많다. 먼저 주장인 지오반니 디 로렌초다. 디 로렌초는 직접 나폴리에 구단을 떠나서 유벤투스로 이적하고 싶다고 알렸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디 로렌초는 나폴리 팬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선수에게 배신자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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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원래부터 선수들이 떠나기 어려운 팀으로 유명하다. 드 로렌티스 회장이 절대로 매각을 원하지 않는 선수는 이적 가능성이 극도로 낮다. 나폴리를 쉽게 떠날 수 있는 방법은 바이아웃밖에 없다.
아주 좋은 사례가 바로 김민재다.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은 김민재는 지난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비교적 손쉽게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붙잡으려고 해도, 이미 합의된 바이아웃 조항을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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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서만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조항은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78억 원)로 알려졌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라고 해도 쉽게 제안할 수 없는 액수다. 오시멘 역시 팀을 나가고 싶어하지만 바이아웃 조항에 묶여서 새로운 팀과 협상조차도 의미가 없는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