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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랄프 랑닉 매직이 유로 2024를 뒤흔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랑닉 감독이 있다. 랑닉 감독은 독일을 대표하는 축구 전술인 게겐프레싱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사령탑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독일 국적의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등이 랑닉 감독의 영향력을 크게 받은 이들이다. 현재 독일 축구론에 있어서 대부 같은 존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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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감독이 워낙 전술적인 역량이 뛰어나기에 맨유 팬들은 기대가 많았지만 현실은 최악이었다. 맨유에서 29경기를 이끄는 동안 11승 9무 9패라는 처참한 기록만을 남겼다.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았고, 경기당 승점은 1.45점에 불과했다. 역대 최악 수준의 기록만 남긴 채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맨유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기로 했던 것도 오스트리아와 계약을 하면서 해지해버렸다. 오스트라아로 와서는 짧은 시간 만에 팀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오스트리아가 전력이 약한 나라는 아니라고 해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나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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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진 오스트리아는 달랐다. 부임 후 25경기에서 15승 4무 6패다. 6번의 패배 중 4패도 부임 극 초반에 몰려있다. 최근 19경기 성적만 보면 14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유로가 열리기 직전, 랑닉 감독은 바이에른의 제안까지 고사하면서 오스트리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랑닉 감독의 애정으로 더 뭉쳐진 오스트리아는 대회 전부터 유로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오스트리아는 다크호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16강에 올랐다.
16강에 오른 오스트리아는 F조 2위와 격돌한다. 현재 F조 2위로는 튀르키예가 유력하다. 승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두 팀의 경기력만 보면 오스트리아의 우세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