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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단 2골에도 불구하고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슬로베니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대0으로 꺾은 잉글랜드는 2차전에선 덴마크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조 1위에도 웃지 못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등이 초호화 군단을 자랑하지만 2골은 '우승후보'다운 성적표는 아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ITV'의 해설위원으로 유로 2024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콜 팔머를 콕 집어 칭찬했다. 팔머는 2023~2024시즌 첼시의 센세이션이었다. 그는 이적 첫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2골-1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대표로도 발탁됐다. 맨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2002년생 팔머는 이날 슬로베니아전에서 후반 26분 사카 대신 교체투입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팔머는 볼을 소유할 때마다 상대 선수든 라인이든 제거하려고 한다. 그의 모든 침투는 누군가를 몰아내는 것"이라며 "그런 선수가 있으면 상대가 어떻게 수비 태세를 갖추든 항상 틈을 찾고, 공간을 창출한다. 그런 선수는 희귀하다"고 칭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선 더 과감해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다. 난 그들이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경기에 던져놓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