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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침묵에 팬들의 반응만 거세지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기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간 인종차별로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이었기에, 절친한 동료인 벤탄쿠르의 이번 발언은 더욱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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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벤탄쿠르 사태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 구단 차원의 징계나, 사과 혹은 조사 등 아무런 대처가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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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지 3일 이상이 지난 후에도 토트넘이 침묵을 지키자, 토트넘 SNS에서 팬들 사이의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팬들이 분노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구호를 남기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해당 댓글에 "구단이 꼭 해당 사건에 대처할 필요는 없다", "벤탄쿠르는 소니에게 사과했고, 소니가 그것을 받았다"라며 이미 인종차별 사건이 마무리됐다는 듯한 추가 댓글을 남겼다.
다만 아무리 벤탄쿠르가 사과를 했더라도 이 사건이 모두 무마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토트넘도 팀 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기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작업을 생략하는 것은 팀 내 주장 손흥민과 이를 지켜보는 아시아 지역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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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댓글에서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무례하다"라며 토트넘의 태도가 향후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에서도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트넘이 제대로 된 해명이나 조치 없이 방한 일정을 진행한다면, 한국 팬들의 분위기도 기존 토트넘의 방한 열기와는 다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확실한 대처 없이는 팬들의 실망감은 커질 수 있으며, 아시아 투어에서 토트넘을 반기는 팬들도 줄어들 수 있을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