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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충격적 반전의 주인공.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를 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주전 센터백 경쟁를 해야 하는 김민재 입장에서는 청신호였지만, 매우 충격적이었다.
데 리흐트는 4명의 센터백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됐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핵심 센터백인 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4백의 리더였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의 용병술에 '언해피'를 띄우면서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주전 센터백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고, 중요한 경기들은 모두 출전했다.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데 리흐트가 수비진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절대적이었다. 반면,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에릭 다이어는 이적 가능성과 함께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전망이 대세였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소식지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킹슬리 코망, 세르주 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킴미히,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티스 데 리흐트 등 6명이 이적 명단에 올랐다. 데 리흐트의 이적설은 충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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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여전히 가치가 높다.
그를 노리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대대적인 센터백 개편을 진행 중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출신인 데 리흐트는 2년 전 유벤투스에서 6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제 그는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맨유는 오랫동안 데 리흐트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라파엘 바란이 클럽을 떠날 수 있다. 즉, 센터백이 필요하고, 그 핵심은 데 리흐트의 영입'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꽤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 리흐트는 이제 이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게 최선이다. 맨유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팀이다.
단, 김민재의 센터백 주전 경쟁이 수월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데 리흐트를 이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파격적 행보를 하고 있다. 이미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존 스톤스를 원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맨시티에 뛸 때 팀동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존 스톤스는 매우 훌륭한 센터백이다. 모든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이고 강력한 기량을 가졌다'고 극찬한 바 있다. 즉, 데 리흐트의 이적설은 김민재 주전 경쟁의 종결점이 아닌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