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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다음 행보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의 도발에 휘말린 탓에 튀르키에 리그의 페네르바체 부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버린 것. AS로마에서 경질 당한 지 약 4개월여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그런데 무리뉴는 이날 생방송 도중 퍼니낸드의 재치 넘치는 질문에 완전히 넘어가 자신의 다음 행선지를 밝히고 말았다. 퍼디낸드가 인터뷰 도중 무리뉴에게 "현재 당신의 전화 목록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군가요?"라고 물었다. 이는 무리뉴에게 최근에 어떤 구단의 최고위층 인물과 연락 중인지 묻는 질문이다. 즉, 어떤 구단으로부터 감독 자리를 제안받았는지 묻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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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종 행선지는 페네르바체로 결정된 듯 하다. 사실 무리뉴가 방송에서 인정하기에 앞서 스카이 이탈리아 등의 매체도 페네르바체 부임설에 관해 보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무리뉴와 페네르바체가 2+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