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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단 1시즌 만에 잃어버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각) '나폴리는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승점 53점을 얻으며 리그 10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의 기록보다 무려 승점이 37점이나 적다'며 나폴리의 충격적인 부진을 조명했다.
스팔레티 감독을 중심으로 공격은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중원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활약해주면서 리그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이적 첫 시즌부터 대박을 쳤고,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리그 최정상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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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리그 2연패를 예상한 이들이 있었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지만 역대급 추락을 경험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인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4개월 만에 경질됐다. 흔들리는 나폴리를 수호해줄 소방수로 데려온 왈테르 마자리 감독도 3개월 뒤 팀을 떠나야만 했다. 프란체스카 칼초나 슬로바키아 감독에게 SOS를 요청해 감독 경임을 요청했을 정도로 팀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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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이블은 '세리에 9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데, 나폴리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티켓을 놓쳤다. 축구 역사상 최악의 디펜딩 챔피언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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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선수들이 지난 시즌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 MVP에 올랐던 흐비차는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다. 오시멘은 리그 득점 3위에 올랐지만 득점이 10골이나 감소했다. 김민재 공백을 채우지 못한 게 경기력적으로 매우 뼈아팠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38경기에서 단 28실점만 내줬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나폴리보다 리그 실점 기록이 좋은 팀은 바르셀로나밖에 없었을 정도로 철통수비였다. 김민재가 떠나자 수비가 무너졌다. 나폴리는 38경기에서 48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가 리그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