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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일까.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체할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 더구나 히샬리송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투자한 6000만파운드(약 1040억원)를 회수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이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토니와 브렌트포드의 '결별'은 시간문제다. 계약기간도 2025년 6월로 종료된다. 이번 여름시장이 마지막으로 매각할 수 있는 창구다.
토니 또한 '빅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2020년 2부의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1골을 작렬시키며 브렌트포드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지난 시즌에는 20골을 터트렸다.
다만 '사고'도 있었다. 토니는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규정을 위반한 232건의 도박을 한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는 1월 징계가 풀렸다.
토니는 긴 공백에도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의 유로 2024 예비 명단에도 포함돼 출전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다만 이적료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브렌트포드는 한때 토니의 가치를 1억파운드(약 1740억원)로 평가했다. 이적료는 8000만파운드(약 1390억원)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계약기간과 이번 시즌 성적을 고려, 4000만파운드(약 695억원) 이상을 더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승부수가 통할지는 물음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