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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를 부원하는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옛 동료다.
당시 호날두의 나이가 적지 않았음에도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은 충분했기에 많은 팬이 그의 선택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알나스르 합류 이후 호날두는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47경기 48골을 터트렸다. 유럽 무대보다 낮은 수준을 감안해도 그의 꾸준한 득점력만큼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호날두가 사우디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자, 다시금 유럽에서도 그를 다시 데려오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겼다. 호날두를 향해 나선 팀은 바로 그의 레알 시절 동료가 감독을 맡은 레버쿠젠이다.
켈나우는 '레버쿠젠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며 알론소는 다음 시즌 과거 동료인 호날두 영입을 직접 요청했다고 보도됐다. UCL에 복귀하는 레버쿠젠에게 호날두는 여전히 좋은 추가 선수일 수 있다. 알론소는 5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온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고 싶기에 호날두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사우디에서 1년 반 동안 활약한 역대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며 선수단을 강화할 계획이다. 호날두에게도 레버쿠젠 합류는 현명한 움직임일 수 있다. 그가 유럽으로 돌아가 세련된 구단에 합류해 새 프로젝트에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고 알나스르는 많은 이적료를 끌어내기가 어려울 것이다'라며 호날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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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미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차지한 레버쿠젠이지만, 한 단계 수준 높은 UCL에서는 확실히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올 시즌 빅터 보니페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패트릭 시크가 부진하며 최전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리그에서 보니페이스(14골) 다음으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11골), 알레한드로 그리말도(10골)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역대 UCL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를 싼값에 데려오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호날두는 UCL 무대에서만 무려 140골을 넣은 역대 UCL 득점 1위 선수다.
스포츠 전문 언론 폭스 스포츠도 '레버쿠젠이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며 이적설에 힘을 보탰다.
다만 호날두가 높은 연봉과 더불어 사우디 이적 선구자 이미지까지 포기하며 유럽으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호날두는 사우디 이적 이후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사우디행을 추천하는 등 여러 선수에게 영향력을 미쳤다.
레버쿠젠의 구애 가능성이 등장한 호날두의 이번 여름 선택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