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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실수를 옹호했다.
아르테타는 "아이들이 테이블 주변을 뛰어다니며 머리를 이렇게 맞대고 있었다. 상상해 보세요. 가족들과 함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마법과도 같은 일이다. 그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의 슈팅이 빗나간 장면에 대해서 아르테타는 "그 순간 다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누군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 나는 손흥민을 뽑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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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스널 팬들도 함께 절망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약 3초 동안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열쇠를 쥐었다. 손흥민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의 그 슛이 들어갔다면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을 확률이 높았다.
그랬다면 아스널은 승점 86점으로 1위를 지켰을 것이다. 맨시티도 승점 86점이 되지만 골득실은 아스널이 앞섰다. 자력 우승 기회가 맨시티에서 아스널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이기면서 승점 88점을 쌓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맨시티가 지고 아스널이 이기면 다시 역전이 가능하지만 기적에 가까운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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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는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한 경기가 남았다. 우리가 상대보다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 라운드는 19일 밤 12시다. 아스널은 에버턴을,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르테타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웨스트햄이 정말 좋은 하루를 보내고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트로피는 아직 에미레이트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우리는 20년을 기다렸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야 한다"라며 하늘의 뜻에 달렸다며 기적을 기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