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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성적 부진 탓인지 내부 분열설이 돌았다. 선수들 사이에 '파'가 나뉘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칼을 빼들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 시즌 새 사령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헛수고였다. 그 누구도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플랜A던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부터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거절을 당했다. 최근엔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마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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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기자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다. 회의가 진행된 후의 결과다. 구단은 현재 투헬 감독과의 합의에 집중하고 있다. 투헬 감독 쪽에서 요청한 계약 기간은 최소 2026년까지다. 대화가 진행 중이다. 곧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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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4강 1차전 뒤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첫 실점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너무 나뒀다. 패스를 하기 전에 이미 너무 나갔다. 그래서 움직임을 놓쳤다. 너무 공격적이다. (두번째 실점 때도) 우리 숫자가 더 많았다. 그 상황에서 욕심을 부렸다. 상대 공격수를 막기 위해 동료들이 도우러 왔었다. 두 상황에서 너무 욕심이 많았다"고 했다. 다만, 투헬 감독은 13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 뒤 김민재를 향해 "안타깝게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1차전에서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론 굉장히 믿음직했다. 내가 알기론 카타르아시안컵 대회 전까지 매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휴식 없이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모든 축구 선수의 경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약간의 어려움에도 김민재가 행동하는 방식, 그의 성격적인 측면을 볼 때 긍정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라는 최고의 멘탈을 가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Die Roten을 통해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진 않았다. 더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뛰는 선수다. 잘 이겨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