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로선 아쉬움이 가득한 무승부였다.
전반 25분 돌발상황이 생겼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천의 강현묵이 쓰러졌다. 김영권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29분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깔끔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울산은 후반 6분 김영권이 골로 '원죄'를 만회했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이명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화답, 골네트를 갈랐다.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온사이드였다.
승점 1점에 그친 울산은 승점 24점(7승3무1패)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3위 김천(승점 22·6승4무2패)과의 승점 차도 2점이다.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긴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5·7승4무1패)와의 격차도 그대로다. 다만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일단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다. 마지막에 실점해서 무승부르 끝났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함만큼 잘했지만 몇장면에선 집중력이 부족해서 찬스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헌납한 김영권에 대해선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그 문제 있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슈가 돼 다룰 문제는 아니다"고 옹호했다.
설영우는 고질인 오른쪽 어깨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2~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설영우의 자리는 윤일록이 대신했다. 왼쪽 풀백인 이명재도 체력이 바닥이다.
홍 감독은 "그 부분은 계속 안고 왔던 부분이다. 발전 시켜야하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기에는 스케줄상 어려움이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팀 왼쪽 볼지배율이 높다. 이명재도 잘하고 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은 컨트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승이 끊기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이런 '데미지'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가게 된다. 지금부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