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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헛된 기대감을 앞세운 '돈낭비'인가, 아니면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인가. 토트넘 홋스퍼의 선택이 이적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겨우 만 17세 유망주에게 무려 2000만유로(약 294억원)를 베팅하려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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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니케나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자란 나이지리아-프랑스 이중국적자다. 현재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 2023년 여름에 프랑스 아미앵에서 600만 유로에 로열 앤트워프로 이적했는데, 재능과 가능성 만큼은 또래의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골닷컴이 선정한 20세 이하 유망주 50인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커리어를 완성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이런 일레니케나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토크는 벨기에 매체인 보엣발크란트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차세대 9번 스트라이커 감으로 일레니케나를 영입하려고 한다'며 '앤트워프가 2000만유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 금액을 맞춰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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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토트넘이 실제로 일레니케나를 영입할 지는 미지수다. 만약 영입한다면, 모험에 가까운 투자다. 2000만유로를 그냥 던지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보물을 일찍 발굴하는 선견지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과연 토트넘이 일레니케나를 데려올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