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로리앙을 잡고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홈팀 로리앙은 3-4-3 전술로 나섰다. 최전방에 에반 카리, 엘리 크루피, 쥘리앵 퐁소가 나서고, 중원은 임란 루사, 티에무 바카요코가 구성했다. 윙백에는 헤드온 칼룰루, 다를랭 용과가 자리하고 스리백은 쥘랭 라포르테, 나타니엘 아제이, 술레이만 투레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봉 음보고가 꼈다.
원정팀 PSG는 4-3-3 전술로 맞섰다. 스리톱에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자리하고, 중원은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세니 마이울루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요람 자구에가 구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
|
PSG도 전반 중반부터 조금씩 로리앙 박스 앞에서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주인공도 PSG였다. 전반 19분 마이울루가 건넨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짧은 드리블을 시도했고, 이후 오른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뎀벨레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PSG는 곧바로 추가골을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22분 음바페가 좌측에서 침투하는 멘데스에게 정확하 로빙 패스를 건넸다. 멘데스는 쇄도하는 음바페를 향해 다시 패스를 시도했고, 음바페는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그대로 로리앙 골문을 갈랐다.
로리앙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바카요코의 머리에 제대로 걸렸으나, 돈나룸마가 골라인 통과 직전 손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4분에는 PSG 문전 앞으로 올라온 크로스가 카리의 발에 닿지 않았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음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두 팀은 PSG의 2-0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이강인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활약이 굉장히 아쉬웠다. 후방에 머무르는 시간도 많았으며, 45분 동안 공격지역 패스는 한 차례에 불과했다. 장기인 탈압박을 통한 드리블도 거의 보여주지 못하며 아쉽게 마무리했다.
|
|
PSG는 세 번째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패스가 기점이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균형을 잃으면서도 날카로운 롱패스로 전방에 음바페에게 공을 전달했다. 공을 받고 쇄도한 음바페는 페널티박스 좌측 수비를 허물었고 이후 박스 중앙으로 시도한 패스를 뎀벨레에게 향했다. 뎀벨레는 골문 안으로 그대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기점 패스 이후 곧바로 교체됐다. 후반 16분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갔다. PSG는 이강인 외에도 마이울루, 하무스를 빼고, 카를로스 솔레르, 랑달 콜로무아니를 투입했다.
PSG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뎀벨레의 컷백 패스가 정확하게 콜로무아니에게 향하며 기회를 잡았는데, 콜로무아니가 조금 망설이는 사이 수비가 자리를 잡으며 슈팅은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후반 27분에는 음바페가 직접 드리블 돌파 이후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시도한 슈팅이 음봉고의 손끝에 막혔다.
로리앙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8분 역습에서 벵자민 멘디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문전 앞 모하메드 밤바에게 전달됐다. 밤바는 그대로 헤더로 밀어 넣으며 돈나룸마를 뚫고 PSG 골망을 흔들었다.
로리앙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쏟아부었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카트세리스의 중거리 슛이 돈나룸마에게 막히며 PSG가 실점 위기를 버텨냈다.
뎀벨레는 해트트릭을 위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40분 뎀벨레는 직접 역습을 전개해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전진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뎀벨레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하며 땅을 쳤다.
PSG는 네 번째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음바페가 직접 박스 안에서 감아차기로 로리앙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PSG의 4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