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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미쳐버린 답변으로 되받아 쳤다. 상대가 다시는 거래 제안을 하지 못할 정도의 액수를 불러 핵심 선수의 유출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리버풀의 입장이 상당히 머쓱해졌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10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 전에서 골을 넣었던 휴즈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이 1억5000만유로의 미친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치른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4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이 골 덕분에 패배 위기를 모면해 3-3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런 뛰어난 실력을 지닌 발베르데는 이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첼시는 리스 제임스를 옵션으로 포함한 '선수+현금' 영입 방법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워낙에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듯 보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리버풀 측에 발베르데를 오직 바이아웃으로 데려가라고 전했다. 이 금액이 엄청나다. 레알은 이미 발베르데의 바이아웃 금액을 10억유로(약 1조4665억원)로 설정한 바 있다. 즉, 리버풀에게 '10억유로를 내면 발베르데를 주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사실상 안 팔겠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