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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의 마음이 다시 김민재를 향할까.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의 자리를 차지했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의 신뢰를 받으며 최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 중이다. 현지에서는 두 선수의 자리는 당분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 한 시즌 만에 이적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의 이름이 거론되며 김민재의 이적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틈이 발생했다. 도르트문트전 패배였다.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구성한 수비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바이에른은 전반 10분과 후반 38분 실점하며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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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독일 언론은 다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도 다이어 더리흐트 조합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키커 등 일부 독일 언론들은 예상 선발 명단에 다이어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투헬의 생각은 달랐다. 다이어, 더리흐트 조합 가동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투헬은 하이덴하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센터백 조합에 대한 질문에 "도르트문트전 결과는 선택지가 개편될 수 있다는 시작 신호였다. 내일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최근 몇 주 더리흐트의 활약에는 만족했다. 우리는 강력한 4명의 센터백을 보유했기에, 경기마다 누가 선발로 나설지를 결정할 것이다"라며 아직 어떤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도르트문트전 패배로 인해 투헬 감독은 김민재 선발 복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 시즌 첫 하이덴하임과의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전해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다이어 선발 무패 공식이 깨지며 다시금 바이에른 센터백 주전 경쟁이 타오르고 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달라진 선발 명단을 확인하며, 김민재가 기회를 받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