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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김가을 기자]차기 축구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명의 '최종 후보'가 추려졌다. 국내 지도자는 4명, 외국인은 7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중으로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제 5차 회의를 진행한 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그는 "오늘까지 감독 선임과 관련돼 진행된 내용은 보도자료로 공유할 수도 있었지만, 그동안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큰 관심에 비해 공유하는 자리가 적었다"며 진행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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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의 실패로 또 다시 외국인 감독으로 회귀하는 데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관심은 역시 국내 지도자다. 4명의 국내 지도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K리그1에서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태국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도 K리그 감독과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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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리그 감독 빼오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괜찮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런 차원을 떠나서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로 역할을 할 때 생각을 해보면 국가대표팀이라는 것은 한국 축구를 위한 것이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시즌 중에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크게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감독이 되실 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와 감독, 소속팀에 대한 것은 충분히 우선적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 팬들에 대한 예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감독을 먼저 비대면 면담하는 데는 우선 순위가 아닌 절차상의 이유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내 감독은 리그 진행 중에 있다. 외국인 감독들을 비대면으로 먼저 면접을 해 그에 맞는 적합한 분을 찾아낸다면 그때 가서 직접 현지로 가서 대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처음부터 '국내 상주'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한국 축구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유자적, 그의 '미소 놀이'에 놀아났다. 정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선임 조건에서 대해 "한국적인 문화에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첫 손으로 꼽았다. 김성원, 김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