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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인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음바페가 교체 당시 보여준 모습이었다. 음바페는 자신에 대한 교체 지시가 이뤄지자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벤치로 향하며 엔리케 감독을 향해 욕설까지 쏟아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주장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난 보지 못했다"라며 "매주 같은 질문이라 피곤하게 느껴진다. 내가 감독이며, 결정을 내린다. PSG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것이다. 나는 항상 최선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내 결정이 이해받지 못해도 상관없다"라고 음바페의 행동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음바페의 태도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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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로서는 음바페의 태도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스타를 보유한 팀에서 음바페가 교체 등 감독의 결정에 잦은 불만을 표한다면 선수단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음바페를 가장 비판한 사람 중 한 명은 전 프랑스 선수인 요한 미쿠다. 그는 음바페의 다음 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레알에 서슴지 않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과거 보르도, 베르더 브레멘 등에서 뛰었던 미쿠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음바페와 계약할 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 그들은 정말로 음바페의 성격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을까? 일단 그곳에 가면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단장이라면 그와 계약 전에 이런 것들을 물어봤을 것이다"라며 음바페의 인성에 대한 물음을 레알이 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인성 논란이 현 소속팀 PSG를 넘어 차기 소속팀으로 점쳐지는 레알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팀 기강을 흔드는 선수가 정말로 도움이 될지도 걱정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