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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과 서울이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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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강원 페이스였다. 윤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밝힌대로 올 시즌 '빌드업' 컨셉을 빼든 강원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전반 15분 점유율은 무려 68대32였다. 서울은 수비 지역에서 압박을 풀어나오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12분 야고가 좌측으로 내준 패스를 양민혁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최철원 선방에 막혔다. 강원에선 야고와 양민혁의 호흡이 돋보였다. 전반 28분에도 야고가 밗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양민혁이 건네받아 슛을 날렸으나, 이 역시 최절원 정면으로 향했다. 31분 웰링턴이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슛도 최철원에게 막혔다.
양팀 감독은 하프타임에 나란히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와 한승규를 빼고 박동진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1선과 2선 조합을 바꿨다.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인 강원은 야고를 빼고 가브리엘, 김이석 대신 한국영을 투입했다. 후반 2분만에 강원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낚아챈 강원의 양민혁이 우측 웰링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웰링턴이 때린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김강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엔 최준의 태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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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후반 30분 조영욱을 불러들이고 측면 수비수 김진야를 투입하며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36분 이상헌의 슛은 골대 위로 크게 떴다. 이대로 물러설 강원이 아니었다.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의 슛을 최철원이 쳐냈지만, 이상헌의 리바운드 슈팅까지는 막지 못했다. 올해 부산을 떠나 강원에 입단한 이상헌의 시즌 3호골. 후반 막바지 경기장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43분 이지솔이 팔로세비치를 향한 태클로 경고를 받아 누적경고로 퇴장당했다. 45분 강성진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강원은 추가시간 3분 김우석 신민하를 투입하며 마지막 힘을 쥐어짰다. 술라카는 하프라인에서 가브리엘의 돌파를 고의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비수 한 명씩 퇴장 당한 상황에서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