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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상에 이런 반칙도 다 있다.
튀랑의 시선이 정면을 향하고 있었기에 고의성이 있는지는 선수 본인만이 알 것이다. 분명한 건 세계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는 나와선 안될 만한 반칙이었다는 점이다. 사비치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졌고,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주심을 바라보면서 크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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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심판진도 상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튀랑의 행동을 폭력적인 행위로 본다면 분명히 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이 혹시 모를 상황을 걱정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튀랑은 2분 뒤에 알렉시스 산체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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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랑이 만들었던 논란과 별개로, 두 팀의 경기는 명승부였다. 아틀레티코는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을 상대로 후반 42분에 터진 멤피스 데파이의 득점 덕에 기사회생했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렸다.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의 활약에 웃었지만 인터밀란은 튀랑 대신 들어간 산체스의 실축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