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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이번 시즌 제일 중요한 경기에서 펄펄 날았지만 올리 왓킨스는 너무 잠잠했다.
2023~2024시즌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16골 10도움을 기록 중인 올리 왓킨스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손흥민의 대결이 주목받았다. 왓킨스는 대기만성형 공격수로 4부리그에서 2부리그, 2부리그에서 EPL로 입성한 뒤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성공 스토리를 작성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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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해도 이상하지 않은 찬스였지만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이 침투하는 순간을 기다린 뒤에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이 침투 타이밍을 기다린 손흥민의 침착성과 축구지능이 빛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쿨루셉스키의 컷백을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뚫어냈다. 원샷 원킬, EPL 최고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선수다운 마무리였다. 3분 뒤에는 직접 빌드업부터 관여하면서 풀어 나오기 시작한 뒤에 순간적으로 템포를 살려 전진해 티모 베르너의 득점까지 만들어줬다. 1골 2도움으로 경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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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왓킨스는 EPL 최다 공격 포인트 1위라는 위치마저 손흥민한테 빼앗길 수도 있다.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만 경기력이 좋은 게 아니다.
공격진 전체적으로 마무리 능력이 상승하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 수치는 동료들이 좋은 기회만 만들어준다면 어렵지 않게 왓킨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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