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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장'으로서 위용을 떨쳤다.
토트넘과 아스톤빌라에게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과 아스톤빌라는 치열한 4위 싸움 중이다. 이 맞대결 전까지 아스톤빌라는 27경기 승점 55점으로 4위, 토트넘은 26경기 승점 50점으로 5위였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답답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시간만 흘렀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직후 장기를 발휘했다. 속도감 넘치는 역습을 전개해 단 세 차례 연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페 사르가 오른쪽 측면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이 멋진 발리슛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3분 뒤에는 토트넘 특유의 전방 압박이 성과를 거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 수비를 괴롭혀 후방 빌드업을 방해한다. 이번에도 토트넘이 패스 루트를 좁히며 조여오자 아스톤빌라 수비진이 실수하며 소유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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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65분, 아스톤빌라 존 맥길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아스톤빌라가 10명으로 줄어들면서 토트넘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졌다.
아스톤빌라의 공간이 텅텅 비어버리자 토트넘은 더욱 맹공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3분 뒤 페널티박스 단독 돌파 후 티모 베르너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며 공격포인트를 3개나 쌓았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9골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 역대 공동 5위다. 손흥민에게 따라잡힌 토트넘 레전드 클리프 존스는 SNS를 통해 'TOP5에 올라온 것을 축하한다. 그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