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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다이어에 밀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는 못내 아쉽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김민재와의 출전 시간이 엇갈리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최고의 화제는 역시 케인이었다. 그는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올 시즌 4번째 해트트릭이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최다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기록한 41골이다.
골 뿐이 아니다. 케인은 후반 16분 자말 무시알라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상대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반대편의 무시알라에게 크로스 했고,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 순간 케인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유있는 세리머니였다. 손흥민(토트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항상 그런 질주를 했고, 난 그런 패스를 할 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래서 난 무시알라에게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오늘 곁눈질로 그를 보았다"면 "무시알라는 그런 훈련과 슈팅을 많이 했다. 내 커리어에 최고의 어시스트 중 하나"라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문에서 단연 1위다.
케인의 대폭발에도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우승은 여전히 어렵다. 이날 대승으로 승점 57점을 기록, 선두 레버쿠젠(승점 64)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았다. 승점 차는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질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