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더 높은 순위, 더 큰 무대를 향해 구슬땀을 흘린 대전하나시티즌이 새 시즌에 돌입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전방엔 K리그에서 단연 최고로 평가받는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가세했다. 중원엔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순민이 합류했다. 외국인 쿼터로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크랙 호사가 영입됐다. 그뿐만 아니라 김준범, 박진성, 홍정운, 아론, 이정택 등이 함께하게 되면서 단단한 스쿼드가 완성됐다. 이른바 '역대급' 전력으로 무장한 대전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K리그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 전북을 제압할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이순민이다. 대학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순민은 광주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첫해 데뷔에 실패했다.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다음 광주로 돌아와 데뷔에 성공했다. 엄청난 활동량을 주무기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헌신적인 플레이로 승격에 기여했다. K리그1 무대에서도 맹활약은 계속됐다. 이순민은 승격 첫해 광주를 3위에 안착시켜 ACLE 출전권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명실상부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다음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동행하면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중원은 물론 풀백과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서 많은 기대가 집중된다. 더불어 새 시즌 주장 완장까지 달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전 선수단을 든든하게 이끌어 갈 예정이다.
지난 월요일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민성 감독은 "K리그 메인 스폰서 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올해는 ACLE 티켓을 따서 대전 시민들과 팬들에게 꼭 선물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캡틴 이순민은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이루어가는 시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대전이 본격적으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